플랫폼·디지털 정책

ChatGPT 광고 유럽 31개국 네이버와 카카오가 클릭보다 먼저 볼 측정 방식

구조편집실 2026. 8. 23. 13:24

검색창에 짧은 낱말을 넣는 대신, 무엇을 사고 싶은지와 예산을 자세히 말하는 대화가 늘고 있다. 광고가 이 대화 안으로 들어오면 사업자에게 중요한 문제는 화면 하나를 더 파는 일이 아니라, 광고와 답변을 어떻게 떼어 놓고 이용자의 행동 정보가 어디까지 쓰이는지 설명하는 일이 된다.

 

OpenAI는 8월 18일 ChatGPT 광고를 8월 24일부터 유럽 31개 시장으로 넓히겠다고 발표했다. 제목의 31개국은 광고가 제공될 나라의 범위다. 한국 출시, 확정 매출, 광고주 수, 한국 이용자 수를 뜻하는 숫자가 아니다. 미국 시범 운영을 시작한 뒤 6개월 동안 8개 시장으로 넓혔고, 이번 유럽 확대는 회사가 밝힌 다음 단계의 계획이다.

 

 

31개국은 한국 출시 숫자가 아니다

 

 

OpenAI의 발표에는 한국을 포함한다는 내용이 없다. 초기에는 OpenAI 광고 솔루션팀, 광고 대행사, 기술 파트너를 통해 이용할 수 있고, 광고 관리자를 통한 셀프서비스는 이번 분기 후반에 제공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31개국은 이미 완성된 세계 광고망의 크기가 아니라, 유럽에서 차례로 운영 방식을 검증하겠다는 출시 범위다.

 

한국의 네이버와 카카오가 이 발표에 참여하거나 같은 기능을 도입한다고 발표된 것은 아니다. 다만 검색어보다 긴 대화에서 구매 결정을 돕는 서비스가 광고를 붙일 때 어떤 원칙과 측정 도구를 먼저 내놓는지 보여 주는 비교 사례가 된다. 한국에서의 실제 출시와 국내 서비스의 변화는 별도 공지와 계약, 이용자 설정을 확인해야 한다.

 

대화형 광고에서 클릭보다 먼저 봐야 할 세 가지

 

 

첫째는 광고와 답변의 분리다. OpenAI는 광고임을 분명히 표시하고 답변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밝혔다. 둘째는 누가 광고를 냈는지다. 유럽연합 디지털서비스법 제26조는 온라인 플랫폼의 광고가 광고라는 사실, 광고를 의뢰하거나 비용을 낸 주체, 이용자를 정한 주요 기준을 명확하고 쉽게 알 수 있게 하도록 규정한다. 이 조항은 유럽 규정이며, OpenAI의 모든 구현이 이 기준을 충족한다고 확인해 주는 문서는 아니다.

 

셋째는 측정이다. OpenAI는 광고 단가 방식으로 노출당 비용과 클릭당 비용에 더해 oCPC를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oCPC는 클릭 횟수만 세는 대신 회원가입이나 구매처럼 광고주가 정한 행동이 일어날 가능성에 맞춰 비용을 조절하는 방식이다. 또 지역 설정, 맞춤 잠재고객, OpenAI Pixel, 전환 측정용 API를 내놓았다. 이것은 회사가 제시한 기능 계획이지 광고 효과나 매출이 이미 확정됐다는 뜻은 아니다.

 

한국에서 먼저 볼 것은 광고 수익이 아닌 행태정보의 흐름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2024년 맞춤형 광고에 활용되는 온라인 행태정보 보호 정책 방안을 발표했다. 행태정보는 온라인에서 남긴 행동을 바탕으로 관심사와 성향을 분석하거나 추정하는 정보다. 위원회는 특정 개인을 식별해 처리하려면 수집·이용 내용을 알리고 동의를 받는 등 적법한 요건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광고 지면을 제공하는 웹·앱 사업자에는 제3자의 수집 도구와 행태정보 처리 사실을 투명하게 공개하도록 권고했다.

 

그래서 국내 이용자와 플랫폼이 확인할 질문은 단순하다. 답변 옆에 나온 내용이 광고인지, 광고주는 누구인지, 어떤 행동 정보가 대상 선정에 쓰였는지, 이를 끄거나 거부할 방법이 있는지다. 유럽 31개국 확대는 한국 시장의 광고 매출을 바꾸는 확정 사건이 아니다. 그러나 대화형 AI가 광고 공간이 될 때 정보 표시와 측정, 개인정보 보호가 한 묶음으로 움직인다는 점은 한국의 플랫폼 경쟁과 이용자 선택에도 직접 연결된다.

 

국가 수보다 중요한 것은 광고가 답변과 구분되고, 이용자가 자신의 정보가 쓰이는 경로를 실제로 이해하고 바꿀 수 있는지다.

 

자료 출처

 

OpenAI ChatGPT 광고 유럽 31개국 확대 공식 발표

 

유럽연합 디지털서비스법 제26조 온라인 플랫폼 광고 규정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맞춤형 광고 온라인 행태정보 보호 정책 방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