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업 4

알리바바가 한국에 세 번째 데이터센터를 열어도 AI 비용은 바로 낮아지지 않는다

생성형 AI를 업무에 붙이려는 회사가 가장 먼저 묻는 것은 보통 모델의 성능이다. 실제 계약 단계에서는 서버가 어디에 있는지, 데이터가 어느 나라를 오가는지, 기존 시스템을 옮기는 데 얼마나 드는지가 최종 청구서를 더 크게 바꾼다.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8월 18일 한국에 세 번째 데이터센터를 열었다고 발표했다. 회사는 이 시설이 국내 기업의 AI·클라우드 서비스에 필요한 연산, 저장, 네트워크, 보안과 재해복구 기능을 뒷받침한다고 설명했다. 선택지가 하나 늘었다는 점은 분명하다. 다만 새 센터가 곧바로 모든 AI 서비스의 가격 인하를 뜻하지는 않는다. 실제 비용은 어떤 모델을 쓰는지, 얼마나 자주 호출하는지, 데이터와 기존 프로그램을 어떻게 연결하는지에 따라 달라진다. 세 번째 데이터센터는 무엇이 달라..

AI가 시트를 대시보드로 바꿀 때 한국 회사가 먼저 정해야 할 것은 원본 관리다

회의 직전에 수백 줄짜리 시트를 보기 쉬운 대시보드로 바꾸는 일은 이제 문장 한 줄로도 가능해지고 있다. 하지만 화면이 깔끔해졌다고 해서 숫자의 뜻이나 원본 데이터까지 자동으로 확인되는 것은 아니다. 구글은 8월 13일 Google Sheets의 새 기능인 Sheets canvas를 소개했다. 사용자가 원하는 화면을 문장으로 설명하면, 시트의 행과 열을 대시보드나 칸반 보드처럼 쓸 수 있는 대화형 화면으로 바꾸는 기능이다. 구글은 이 기능을 Google AI Pro와 Ultra 구독자에게 영어로 전 세계에 제공하고, 일부 Google Workspace 요금제에도 순차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한국 회사에서 실제로 쓸 수 있는지는 계정의 요금제와 배포 상태를 먼저 확인해야 한다. Sheets canvas는 ..

OpenAI 데이터 비보관 한국 기업이 AI 도입 전 먼저 볼 세 가지

업무 문서나 고객 상담 기록을 AI에 넣을 때 가장 먼저 드는 질문은 “이 내용이 어디에 얼마나 남는가”다. OpenAI가 8월 19일 소개한 데이터 비보관은 이 질문에 대한 API용 약속이다. 세 가지는 저장, 학습, 안전 점검이다. 이 세 항목을 나눠 보지 않으면 ‘데이터를 안 남긴다’는 말만 듣고 실제 계약 범위를 놓치기 쉽다. OpenAI는 자격을 갖춘 API 고객에게 요청 처리가 끝난 뒤 프롬프트와 응답을 보관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고객이 따로 동의하지 않는 한 기업 고객 데이터는 모델 학습에 쓰지 않고, 직원도 그 내용을 검토할 수 없다는 것이 회사의 발표다. 다만 이는 모든 ChatGPT 계정에 자동 적용되는 기능이 아니며, 여러 대화를 살피는 안전 처리 방식은 아직 일부 고객과 시험 중인..

AI 모델 400개 시대 한국 기업이 챗봇보다 먼저 관리해야 할 세 가지

회사에서 AI 도구를 하나 더 도입할 때는 대개 답변이 얼마나 똑똑한지부터 비교한다. 그런데 고객 상담, 사내 문서, 계약서 초안까지 맡기기 시작하면 더 중요한 질문이 생긴다. 누가 어떤 모델로 질문을 보냈는지, 그 내용은 어디에서 처리됐는지, 비용은 어느 업무에서 늘었는지를 알 수 있는가다. 한 번의 연결로 여러 AI 모델을 고르는 ‘모델 게이트웨이’가 커지면서 이 질문은 더 현실적이 됐다. OpenRouter의 공개 API는 발행 시점에 414개 모델과 102개 제공업체를 보여 준다. 모델을 바꾸는 일은 쉬워졌지만, 입력한 정보가 지나가는 경로와 비용의 책임을 한 곳에서 관리하지 않으면 선택지가 많다는 장점이 곧 통제하기 어려운 위험이 될 수 있다. 모델이 늘어날수록 선택보다 경로가 중요해진다 모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