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에너지 전환 3

해저 화산 지열은 한국 전기요금에 어떤 변화를 만들 수 있을까

여름철 전기요금을 볼 때 화산 아래의 열을 전기로 바꾼다는 이야기는 아주 먼 미래처럼 들린다. 하지만 지열은 바람이 멈추거나 해가 진 뒤에도 일정하게 전기를 만들 수 있어, 연료 가격과 날씨에 흔들리는 전력 체계를 보완할 후보로 다시 주목받고 있다. 해저 화산대의 열을 이용하는 방안이 뉴스에 등장했지만, 미국 에너지부가 말하는 비용 하락은 지금 판매되는 전기값이 아니다. 에너지부의 ‘향상 지열 시스템’ 비용 90% 절감은 2035년까지 연구·개발과 시추 기술을 개선하겠다는 목표다. 실제 전기요금에는 땅속 공사비뿐 아니라 송전선, 인허가, 연료비 조정 제도까지 함께 들어간다. 지열은 왜 햇빛과 바람의 빈자리를 메울 수 있나 지열 발전은 땅속의 뜨거운 물이나 증기를 끌어올려 터빈을 돌리는 방식이다. 태양광..

호르무즈 긴장이 길어질 때 한국 전기요금보다 먼저 봐야 할 LNG 운반선

전기요금 고지서는 매달 나오지만, 그 비용의 출발점은 먼 바다에서 움직이는 배에도 있다. 액화천연가스 LNG는 배로 들어와 저장되고 기체로 바뀐 뒤 도시가스 회사와 발전소로 전달된다. 그래서 바다 항로가 막히면 당장 고지서가 바뀌지는 않아도, 공급과 비용을 확인해야 할 순서가 달라진다. 최근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긴장이 커지면서 국제 에너지 가격과 선박 운항 위험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중요한 것은 하루 유가 등락만이 아니다. 실제 LNG선이 항로를 지나는지, 국내 비축분이 얼마나 버티는지, 계약과 환율이 어떻게 움직이는지가 한국의 가스·전기 비용에 닿는 순서를 결정한다. 호르무즈 해협의 LNG가 한국과 이어지는 이유 미국 에너지정보청 EIA에 따르면 2024년 호르무즈 해협을 지난 LNG는 전 세계 ..

SK이노베이션과 TerraPower SMR 협력 한국 원전 수출로 바로 이어지지 않는 이유

작은 원전이라는 말은 공사도 짧고 수출도 빨라질 것처럼 들린다. 하지만 원전 사업은 발전소 건물보다 먼저 설계 검토, 안전 기준 통과 허가, 연료와 부품 검증, 자금 마련을 통과해야 한다. 로이터는 14일 미국 TerraPower와 SK이노베이션이 세계 소형모듈원전 프로젝트를 위한 예비 합의를 맺었다고 보도했다. 이번 소식은 한국 기업이 차세대 원전 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는 신호이지만, 아직 어떤 사업에 무엇을 얼마에 공급할지 정한 최종 수주와는 다르다. 협력 발표와 실제 수주는 다르다 예비 합의는 함께 검토할 범위와 방향을 정하는 첫 단계다. 그다음에는 사업 부지, 발주처, 설계 책임, 납품 품목, 가격, 공사 일정, 위험을 누가 부담하는지가 계약서에 들어가야 한다. 이 항목이 정해지기 전에는 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