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출 2

미국 관세 환급 29억달러 한국 수출기업이 가격보다 먼저 볼 계약서

미국 매장에서 상품 가격이 내려갔다는 소식은 한국 수출기업에는 남의 일처럼 들릴 수 있다. 그러나 관세를 누가 냈고, 환급금을 누가 받으며, 그 돈을 다시 가격에 쓸지 이익에 남길지는 계약서에 적힌 책임에 달려 있다. 월마트는 2026년 2분기에 IEEPA 관세 환급금 약 29억달러를 받았고, 그 돈을 가격 투자에 우선 사용했다고 밝혔다. 관세가 사라졌다고 해서 한국산 상품의 납품단가나 소비자 가격이 자동으로 바뀌는 것은 아니다. 미국 쪽 수입자와 한국 쪽 공급자가 비용을 어떻게 나눴는지부터 확인해야 한다. 환급금은 누가 받는 돈인가 월마트의 공식 실적 자료에 따르면 이 회사는 7월 31일에 끝난 2026 회계연도 2분기에 약 29억달러의 IEEPA 관세 환급을 받았다. 회사는 이 돈을 고객 가격에 투..

미국 해군의 해외 조선소 허용 한화 필리조선소가 한국 조선업에 남긴 숙제

배 한 척을 짓는 일은 거대한 철판을 이어 붙이는 작업처럼 보인다. 하지만 군함은 설계가 완성됐는지, 부품을 어느 나라에서 조달하는지, 현지에서 숙련 인력을 길렀는지에 따라 납기와 비용이 크게 달라진다. 미국 백악관은 8월 13일 해외 조선사가 미국 조선소에 투자하고 미국 인력을 고용·훈련하며 기술을 넘기고 현지 공급망을 갖추면, 일정 조건 아래 해외 모회사가 먼저 건조한 선박을 들여올 수 있게 하는 방침을 냈다. 한화가 필리조선소에 50억달러를 투자해 연간 생산 목표를 2척 미만에서 최대 20척으로 높이겠다고 밝힌 상황에서, 이번 변화의 핵심은 한국에서 완성선을 더 많이 보내는 일이 아니라 미국 안에서 생산 능력을 실제로 만드는 데 있다. 해외 건조를 허용한 대신 미국 생산을 요구했다 백악관의 방침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