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2

미국의 우회수출 감시 강화 한국 수출기업이 원산지 서류를 먼저 점검할 이유

해외 바이어가 “원산지 증명서를 다시 보내 달라”고 말하면 행정 절차 하나가 늘어난 일처럼 들린다. 그러나 그 질문은 종종 공장, 부품, 가공, 운송의 경로를 처음부터 다시 설명해 달라는 뜻이 된다. 미국 백악관은 8월 공개한 보고서에서 낮은 관세율 국가가 40곳을 넘으며, 일부가 새로운 우회 구조의 출발점과 허브가 됐다고 주장했다. 이 문구만으로 특정 한국 기업을 지목했다고 볼 수는 없다. 다만 미국의 무역 감시가 선적 국가보다 실제 생산 과정을 더 깊이 묻는 방향으로 움직일 경우, 한국 수출기업에도 원산지 관리의 무게가 커질 수 있다. 문제는 배가 출항한 항구가 아니다 백악관의 보고서가 문제 삼은 것은 물건이 한 나라를 거쳐 들어오는 단순한 이동 자체가 아니다. 낮은 관세율 국가가 40곳 이상이라는..

스마트팩토리 AI가 한국 제조업 원가와 수출 경쟁력을 바로 바꾸지 못하는 이유

공장 바닥에 센서와 카메라를 더 설치한다고 불량률과 납기가 같은 날 바뀌는 것은 아니다. 설비가 멈춘 순간의 기록, 자재가 들어온 시각, 작업자가 바꾼 조건, 검사 결과가 서로 다른 시스템에 흩어져 있으면 AI는 패턴을 읽어도 생산계획을 바꿀 근거와 권한을 얻지 못한다. 산업 운영 소프트웨어 업체 옥타브 인텔리전스는 2026년 2분기 총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4% 줄었는데도 반복매출은 6%, 연간반복매출 ARR은 7% 늘었다고 밝혔다. AI 기능을 장비 한 번의 판매가 아니라 계속 쓰는 운영 데이터와 서비스로 묶으려는 흐름이다. 한국 제조업에도 스마트공장 지원과 제조 AI 도입이 이어지지만, 원가와 수출 경쟁력이 달라지는 지점은 모델 도입 자체보다 설비·품질·재고 데이터가 같은 기준으로 이어지는지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