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해협 2

호르무즈 긴장이 길어질 때 한국 전기요금보다 먼저 봐야 할 LNG 운반선

전기요금 고지서는 매달 나오지만, 그 비용의 출발점은 먼 바다에서 움직이는 배에도 있다. 액화천연가스 LNG는 배로 들어와 저장되고 기체로 바뀐 뒤 도시가스 회사와 발전소로 전달된다. 그래서 바다 항로가 막히면 당장 고지서가 바뀌지는 않아도, 공급과 비용을 확인해야 할 순서가 달라진다. 최근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긴장이 커지면서 국제 에너지 가격과 선박 운항 위험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중요한 것은 하루 유가 등락만이 아니다. 실제 LNG선이 항로를 지나는지, 국내 비축분이 얼마나 버티는지, 계약과 환율이 어떻게 움직이는지가 한국의 가스·전기 비용에 닿는 순서를 결정한다. 호르무즈 해협의 LNG가 한국과 이어지는 이유 미국 에너지정보청 EIA에 따르면 2024년 호르무즈 해협을 지난 LNG는 전 세계 ..

국제유가가 흔들릴 때 한국 휘발유값이 바로 오르지 않는 이유

국제유가 뉴스가 크게 나오면 운전자는 내일 아침 주유소 가격부터 떠올린다. 그러나 유가 그래프가 흔들리는 순간과 주유기 숫자가 바뀌는 순간은 대개 다르다. 국제에너지기구는 8월 12일 보고서에서 호르무즈 해협 차질과 높은 연료 가격이 세계 석유 시장을 흔들고 있다고 짚었다. 7월 세계 석유 공급은 하루 1억150만 배럴까지 늘었지만, 1년 전보다 하루 630만 배럴 적었고 걸프 지역의 멈춘 생산량도 하루 830만 배럴에 달했다. 공급과 운송이 불안할수록 한국의 기름값도 압박을 받을 수 있지만, 그 변화가 주유소에 도착하는 속도는 국제 뉴스보다 느리다. 한국석유공사 오피넷이 8월 13일 집계한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863.40원, 경유 가격은 1,846.30원이었다. 하루 전 두바이 원유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