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보호 7

차량 인식 카메라가 늘수록 한국이 먼저 정해야 할 보관 기간

주차장 출입구와 아파트 단지, 골목길의 카메라는 영상을 남긴다. 차량 인식 카메라는 여기에 번호판, 촬영 시각, 위치, 차종의 특징을 찾아볼 수 있는 기록으로 바꾼다. 범죄 대응에 도움이 된다는 설명과 별개로, 이 기록이 얼마나 오래 남고 누가 어떤 목적으로 열어 보는지는 시민에게 더 오래 남는 문제다. 미국 차량 인식 카메라 업체 플록 세이프티는 8월 13일 고객에게 권고하는 번호판 데이터 기본 보관 기간을 30일에서 7일로 바꾸겠다고 밝혔다. 다만 7일은 모든 고객에게 즉시 적용되는 법도, 모든 기록이 예외 없이 7일 뒤 사라진다는 약속도 아니다. 회사 발표에 따르면 기존 고객은 각자 승인된 정책을 유지할 수 있고, 진행 중인 조사에 필요한 특정 자료는 별도로 보존할 수 있다. 이 변화가 던지는 질문..

알리바바가 한국에 세 번째 데이터센터를 열어도 AI 비용은 바로 낮아지지 않는다

생성형 AI를 업무에 붙이려는 회사가 가장 먼저 묻는 것은 보통 모델의 성능이다. 실제 계약 단계에서는 서버가 어디에 있는지, 데이터가 어느 나라를 오가는지, 기존 시스템을 옮기는 데 얼마나 드는지가 최종 청구서를 더 크게 바꾼다.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8월 18일 한국에 세 번째 데이터센터를 열었다고 발표했다. 회사는 이 시설이 국내 기업의 AI·클라우드 서비스에 필요한 연산, 저장, 네트워크, 보안과 재해복구 기능을 뒷받침한다고 설명했다. 선택지가 하나 늘었다는 점은 분명하다. 다만 새 센터가 곧바로 모든 AI 서비스의 가격 인하를 뜻하지는 않는다. 실제 비용은 어떤 모델을 쓰는지, 얼마나 자주 호출하는지, 데이터와 기존 프로그램을 어떻게 연결하는지에 따라 달라진다. 세 번째 데이터센터는 무엇이 달라..

AI가 시트를 대시보드로 바꿀 때 한국 회사가 먼저 정해야 할 것은 원본 관리다

회의 직전에 수백 줄짜리 시트를 보기 쉬운 대시보드로 바꾸는 일은 이제 문장 한 줄로도 가능해지고 있다. 하지만 화면이 깔끔해졌다고 해서 숫자의 뜻이나 원본 데이터까지 자동으로 확인되는 것은 아니다. 구글은 8월 13일 Google Sheets의 새 기능인 Sheets canvas를 소개했다. 사용자가 원하는 화면을 문장으로 설명하면, 시트의 행과 열을 대시보드나 칸반 보드처럼 쓸 수 있는 대화형 화면으로 바꾸는 기능이다. 구글은 이 기능을 Google AI Pro와 Ultra 구독자에게 영어로 전 세계에 제공하고, 일부 Google Workspace 요금제에도 순차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한국 회사에서 실제로 쓸 수 있는지는 계정의 요금제와 배포 상태를 먼저 확인해야 한다. Sheets canvas는 ..

ChatGPT 광고 유럽 31개국 네이버와 카카오가 클릭보다 먼저 볼 측정 방식

검색창에 짧은 낱말을 넣는 대신, 무엇을 사고 싶은지와 예산을 자세히 말하는 대화가 늘고 있다. 광고가 이 대화 안으로 들어오면 사업자에게 중요한 문제는 화면 하나를 더 파는 일이 아니라, 광고와 답변을 어떻게 떼어 놓고 이용자의 행동 정보가 어디까지 쓰이는지 설명하는 일이 된다. OpenAI는 8월 18일 ChatGPT 광고를 8월 24일부터 유럽 31개 시장으로 넓히겠다고 발표했다. 제목의 31개국은 광고가 제공될 나라의 범위다. 한국 출시, 확정 매출, 광고주 수, 한국 이용자 수를 뜻하는 숫자가 아니다. 미국 시범 운영을 시작한 뒤 6개월 동안 8개 시장으로 넓혔고, 이번 유럽 확대는 회사가 밝힌 다음 단계의 계획이다. 31개국은 한국 출시 숫자가 아니다 OpenAI의 발표에는 한국을 포함한다..

OpenAI 데이터 비보관 한국 기업이 AI 도입 전 먼저 볼 세 가지

업무 문서나 고객 상담 기록을 AI에 넣을 때 가장 먼저 드는 질문은 “이 내용이 어디에 얼마나 남는가”다. OpenAI가 8월 19일 소개한 데이터 비보관은 이 질문에 대한 API용 약속이다. 세 가지는 저장, 학습, 안전 점검이다. 이 세 항목을 나눠 보지 않으면 ‘데이터를 안 남긴다’는 말만 듣고 실제 계약 범위를 놓치기 쉽다. OpenAI는 자격을 갖춘 API 고객에게 요청 처리가 끝난 뒤 프롬프트와 응답을 보관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고객이 따로 동의하지 않는 한 기업 고객 데이터는 모델 학습에 쓰지 않고, 직원도 그 내용을 검토할 수 없다는 것이 회사의 발표다. 다만 이는 모든 ChatGPT 계정에 자동 적용되는 기능이 아니며, 여러 대화를 살피는 안전 처리 방식은 아직 일부 고객과 시험 중인..

틱톡 4억달러 합의 한국 숏폼 앱이 나이 확인만으로 끝낼 수 없는 이유

짧은 영상은 몇 초면 넘기지만, 서비스를 운영하는 쪽에서는 이용자가 몇 살인지에 따라 모을 수 있는 정보와 보여 줄 수 있는 광고, 보호자에게 설명해야 할 절차가 달라진다. 미 법무부가 틱톡과 바이트댄스를 상대로 한 아동 개인정보 소송을 4억달러 합의로 마무리하면서, 숏폼 서비스의 비용은 콘텐츠 추천 기술보다 나이·동의·데이터 기록을 어떻게 연결하느냐에서 커질 수 있다는 점이 다시 드러났다. 4억달러가 말하는 것은 벌금보다 운영 구조 미 법무부는 2026년 8월 21일 틱톡과 모회사 바이트댄스가 아동 온라인 개인정보보호법 관련 소송을 해결하기 위해 4억달러를 내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합의금은 3억달러를 먼저 내고, 법원이 과거 Musical.ly 동의명령을 종료하면 1억달러를 추가로 내는 구조다. ..

AI 모델 400개 시대 한국 기업이 챗봇보다 먼저 관리해야 할 세 가지

회사에서 AI 도구를 하나 더 도입할 때는 대개 답변이 얼마나 똑똑한지부터 비교한다. 그런데 고객 상담, 사내 문서, 계약서 초안까지 맡기기 시작하면 더 중요한 질문이 생긴다. 누가 어떤 모델로 질문을 보냈는지, 그 내용은 어디에서 처리됐는지, 비용은 어느 업무에서 늘었는지를 알 수 있는가다. 한 번의 연결로 여러 AI 모델을 고르는 ‘모델 게이트웨이’가 커지면서 이 질문은 더 현실적이 됐다. OpenRouter의 공개 API는 발행 시점에 414개 모델과 102개 제공업체를 보여 준다. 모델을 바꾸는 일은 쉬워졌지만, 입력한 정보가 지나가는 경로와 비용의 책임을 한 곳에서 관리하지 않으면 선택지가 많다는 장점이 곧 통제하기 어려운 위험이 될 수 있다. 모델이 늘어날수록 선택보다 경로가 중요해진다 모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