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형 AI는 화면 속 답변으로 보이지만, 그 답변을 만들기 전에 누가 어떤 책과 문서를 합법적으로 확보했는지가 경쟁력을 좌우한다. 최근 미국에서는 AI 기업이 책을 사서 스캔하고 폐기하는 관행을 경쟁당국이 살펴봐야 한다는 요구가 나왔다. 쟁점은 책 한 권을 복사했느냐가 아니다. 학습 자료를 오래 확보할 수 있는 기업과 그렇지 못한 기업의 출발선이 얼마나 벌어지는가다. 책 한 권이 AI의 원재료가 되는 이유 대화형 AI는 책을 한 번 읽고 끝내지 않는다. 문장을 잘게 나누고, 관계를 찾고, 답변을 고르는 과정에 같은 자료를 여러 번 쓴다. 그래서 학습 자료는 서버 비용과 별개로 쌓아야 하는 원재료가 된다. 한 번 권리를 확보한 자료 묶음은 다음 모델과 다음 서비스에도 다시 쓰일 수 있다. 2025년 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