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요금 고지서는 매달 나오지만, 그 비용의 출발점은 먼 바다에서 움직이는 배에도 있다. 액화천연가스 LNG는 배로 들어와 저장되고 기체로 바뀐 뒤 도시가스 회사와 발전소로 전달된다. 그래서 바다 항로가 막히면 당장 고지서가 바뀌지는 않아도, 공급과 비용을 확인해야 할 순서가 달라진다. 최근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긴장이 커지면서 국제 에너지 가격과 선박 운항 위험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중요한 것은 하루 유가 등락만이 아니다. 실제 LNG선이 항로를 지나는지, 국내 비축분이 얼마나 버티는지, 계약과 환율이 어떻게 움직이는지가 한국의 가스·전기 비용에 닿는 순서를 결정한다. 호르무즈 해협의 LNG가 한국과 이어지는 이유 미국 에너지정보청 EIA에 따르면 2024년 호르무즈 해협을 지난 LNG는 전 세계 ..